혹시 오타이산이라고 알아요?
며칠 전, 회사 직원분께 위가 불편하다고 털어놨더니 이런 질문이 돌아왔어요. 일본에서 몇 년 살다 오신 분이라는데, 본인도 위가 예민해서 고생했는데 일본에서는 오타이산이 국민 소화제처럼 많이들 먹는다고 하더라고요. 사실 오타이산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땐, 어떤 제품인지 딱 감이 오진 않았어요. 그냥 일본 약인가 보다... 정도?
몇 해 전 일본 여행 갔을 때 호기심에 사놓고는 잊고 지냈었는데, 우연히 서랍 정리하다가 발견했어요. 속는 셈 치고 다시 꺼내 먹어 봤는데, 웬걸?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.
제가 위가 좀 약한 편이라 기름진 음식이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바로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이 들거든요. 특히 요즘처럼 야근에, 회식에 치이다 보면 속 편할 날이 없죠. 스스로 챙겨 먹는 것도 점점 귀찮아지고... 결국 지인들에게 하소연했더니, 다들 매운 음식 좀 줄이라고, 술 좀 작작 마시라고 잔소리 폭탄을 날리더라고요. 나도 그러고 싶다!
오타이산은 가루 형태로 되어 있어서 물 없이 그냥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. 솔직히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먹지? 싶었는데,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역하지 않고,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. 마치 어릴 적 먹던 정로환 비슷한 향도 나는 것 같고요. 어르신 입맛 죄송...
가루약이라 휴대하기도 편해서, 요즘은 가방에 항상 넣어 다니면서 속이 একট 불편할 때마다 톡톡 털어 먹고 있어요. 확실히 위에 부담도 덜하고, 소화도 좀 더 잘 되는 느낌이랄까요? 물론, 오타이산이 만병통치약은 아니겠죠. 하지만 급하게 속을 달래거나, 소화 불량으로 고생할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저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인 것 같아요.
혹시 저처럼 위가 예민하거나 소화 불량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다면, 오타이산 한번쯤<a href=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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